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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달리기] 2025 사이판 마라톤 하프코스 참가 후기 두번째 해외 마라톤으로 사이판 마라톤 Half 코스를 선택했다. 사이판 마라톤은 작은 섬에서 열리는 대회여서인지 전체 참가자가 700~800명쯤 되는 작은 규모의 마라톤 대회이다. 사이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괌하고 비교하자면 조용한 시골 동네에 놀러온 느낌이었다. 호텔 위치가 가라판이라는 나름의 사이판 번화가(?)라고 들었지만 내가 보기엔 그냥 시골 동네 같았다. 그래서인지 더 휴양 온 기분이 나긴 했다. 사이판 마라톤 Half 코스 출발은 3월 8일 새벽 5시여서 전날 일찍 자려고 노력해보았다. 평소보다 일찍 자려고 누우니 잠이 잘 안왔다. 3시간 남짓 자고 3시쯤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다. 대회장 근처인 크라운플라자 호텔을 숙소로 잡아 이동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레이스 시작전 간단한 식사.. 더보기
살고 싶었다. 그래서 달리기 시작했다. 2023년의 어느날 살고자 시작했던 달리기가 어느새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2020년, 2022년 난 두번이나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살면서 사소한 병치레도 잘 하지 않았던 내가 이런 일들을 겪고서 큰 충격을 받았다. 증상은 체한 듯이 가슴이 답답해 오면서 시작되었다. 처음엔 체한 증상과 유사해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소화제나 활명수 정도로 지나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무엇인가 쎈 증상이 갑자기 덥쳐왔다. 숨을 쉬기가 너무 힘들었다. 내 주위에만 공기가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첫 번째는 가족들과 외출 준비중에 화장실에서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외출 준비를 다 하고 현관에서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아이들에게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아이들이 많이.. 더보기